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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핀테크의 핵심이자 제4차 산업을 이끌 첨단기술이다
  • 작성자 : 석호익
  • 작성일 : 2016.11.10
  • 조회수 : 5143

블록체인은 핀테크의 핵심이자 제4차 산업을 이끌 첨단기술이다

 

2016.11.9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개방형 네트워크 장부 기록시스템으로 핀테크의 핵심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첨단 기술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분산 장부’라고도 불린다. 거래 당사자들이 기록을 상호 확인하기 때문에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고 제3의 보증기관의 인증도 필요 없다. 세계경제포럼(WEF)도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등과 함께 2016년 떠오르는 10대 기술로 블록체인을 꼽고 있으며 전 세계 은행의 80%가 내년까지 분산 장부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화물운송, 신용장 개설, 자금이동을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하는 등 그 응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전산 인력·인프라 등 금융시스템의 구축과 유지비용을 낮추고 거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금융권이 블록체인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연간 투자비용을 46조원으로 추정한다. 금융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금융사들의 청산·결제에 소요되는 비용만 연간 650억 내지 800억 달러라고 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고 금융회사들은 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 감소로 수수료 인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은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해 전 세계적으로 협력과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선두 주자는 미국 블록체인 전문업체 R3가 중심인 컨소시엄 ‘R3CEV’이다. 바클레이스, 골드만삭스 등 50여개의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하나·신한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KB국민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시스템을 11월 중순께 국내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한다. 거래 시간과 비용이 크게 단축되고 데이터 위·변조와 해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핀테크 육성과 더불어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은행·증권·카드업 등을 모두 포함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관련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정부는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만 국내 블록체인이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전에 없던 기술이므로 실제 적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적 근거 마련도 시급하다. 금융회사들도 세계적인 금융혁신에 뒤지지 않도록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 금융서비스를 넘어 제조와 유통 부문까지 전 산업에 블록체인 도입을 확산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원재료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공급사슬 전 단계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해킹이 불가능해 IoT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IBM, GE,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사물인터넷(IoT)의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공과금과 세금 징수, 여권과 등기 발급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도 블록체인을 접목하면 예산 집행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참여 구성원이 데이터를 검증하고 저장하므로 정보의 임의 조작이 어렵다. 금융권에만 한정돼 있는 블록체인의 적용 범위를 공공서비스까지 확장하려면 정부의 인식 전환과 적극성이 중요하다.

 

  정부 간, 기업 간 협력도 필요하다. 환전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사라지고 거래시간도 단축되나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국제 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동종 산업 내 기업 간 협업해야 블록체인 활성화가 가능하다.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과제도 많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관련 서버에 분산 복제하고 저장해야 하는데 저장 공간과 처리속도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프로토콜 표준화와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기업 간 협력도 필요하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 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기사 원문출처: 천지일보-뉴스-오피니언-칼럼] 블록체인은 핀테크의 핵심이자 제4차 산업을 이끌 첨단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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