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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당선자는 전체의 대표이지 어떤 진영의 대표가 아니다. 得魚忘筌하시기를...
  • 작성자 : 권대우
  • 작성일 : 2017.05.17
  • 조회수 : 4048

莊子에 나오는 말로 득어망전 (得魚忘筌)이란 말이 있다. 배은망덕하다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뜻한 바를 이룬 후에는 그 수단이나 과정에 대하여는 애착을 갖지 말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나는 현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득어망전 (得魚忘筌)하라고 권하고 싶다.
선거에서는 비록 41,1% 득표를 했지만 선거가 끝난 다음에는 41,1%를 대변하는 대통령이 아니고 100%를 대표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선거과정에서야 당선되기 위한 전략으로 표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공약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승리하여 정권을 쟁취한 다음에는 냉정하게 공약의 합리성과 실현가능성을 살펴보고 불합리하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성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편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좋은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가져다 쓸 수 있을 정도의 융통성과 배포가 있어야 한다.

 

고기를 잡은 후에도 통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진영 논리라 지지자들에 대한 의리에 묶여서 스스로를 속박한다면 결국 41.1% 대통령 밖에 되지 못하고 지지하지 않은 58.9%와는 등지게 될 것이다.

 

선거 때 지지표를 던진 유권자들이라고 해서 특정 후보가 100% 마음에 들어서지지 한 것도 아닐 것이다.
무조건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광적인 지지자를 제외하고는 어떤 특정 후보의 인품이나 공약 중 어떤 것은 마음에 들고 어떤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편 다른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어떤 것은 마음에 들고 어떤 것은 마음에 들지 않고...

 

투표장에서는 여러 후보를 비교해서 그중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선거에서는 이겼다고 해서 특정 진영이나 정당 지지자들만을 대표하는 정책이나 노선을 견지하면서 권한을 100% 다 위임 받았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그런 생각에 집착한다면 결국 반쪽짜리 대통령, 정권밖에는 못될 것이다.
선거 때 논리는 선거가 끝나면서 버리고 특정 진영의 대표자가 되지 말고 전 국민의 대통령, 정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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