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 어떻게 변해야 할까
안동풍천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문제에 근간을 차지하고 있는 단어는 “분노”라고 합니다. 막대한 등록금을 내고 대학 4년을 마치고 나와도 자기가 바라는 직장을 잡지 못하는데 대한 좌절이 분노로 쌓은 당연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한 진학률은 82%라고 합니다. 속된 말로 해서 어중이떠중이가 다 대학 진학 한다는 말이지요. 과거 정권에서 무책임하게 대학 수를 늘려 놓은 탓도 있겠지만,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한 우리 부모들이 무조건 대학만 나오면 좋은 직장을 잡고 자식들에게 노후 의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가당찮은 기대도 한몫 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막대한 거금을 투자해서 대학을 나온 만큼 부모나 당사자들의 기대치가 높을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다양 합니다. 공부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 비록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사교성이 있고 사업 수완이 있는 사람, 책보기를 벌레 보는 것 보다 끔찍하게 싫어 하지만 손재주가 있어서 무엇이든 잘 만들고 고치는 사람 등 등.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다 대학에 진학해서 고등실업자를 만드는 우리나라 사회 구조가 과연 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일찍부터 각자의 취미와 적성에 맞는 실업학교나 기술학교에 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한다면 과연 대졸 실업자가 오늘처럼 많이 생겨났을 리가 없겠지요.
자식 한명 대학 4년 공부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억5천만 원이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학습에 흥미가 없는 자식을 대학에 보냄으로서 아까운 시간 4년과 2억5천만 원이란 거금을 낭비하고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불행은 물론 자식의 불행까지 예비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취직 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대학을 나온 자신들이 꿈꾸는 편하고 돈 많이 주는 자리가 없다는 말이지요.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서 그 자리를 외국 근로자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현재 약 50만 명이라는 외국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의 생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이동에는 그에 수반하는 문제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사회저변에서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외국 근로자들은 노동력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문화도 가져 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 중 상당수는 이슬람권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 이들 중 어떤 사람들은 한국여자와 결혼해서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자체는 교리적으로는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라고 하지만 지금 지구촌에서 종교 갈등 때문에 피비린내가 나는 이면에는 반드시 이슬람이 존재하는 것을 봐서는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이제까지 종교문제로 갈등을 겪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찌 될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나무는 뿌리가 튼실해야 줄기나 잎이 건강하고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인간 사회에서의 뿌리는 노년층이고 줄기와 잎은 중장년 세대이며 그 열매는 청소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노년층은 그야말로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했던 우리나라 경제를 이정도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자식 교육시키느라고 한 평생 일을 하면서 먹을 것 한번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허리를 졸라매었던 하지만 이제는 물이 마른 뿌리입니다. 중장년 세대는 현재 자식들 공부 시키느라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넣고 자신들을 위해서는 한 푼도 남은 것이 없는 말라 삐틀어진 가지며 잎입니다. 청소년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오로지 소비를 미덕으로 생각하고, 근로를 경시하며,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에서 면제되는 썩어 빠진 열매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단 말이지요. 열매가 튼실해야 장래가 있는 법인데 열매가 썩어 버린 우리나라에 과연 장래가 있을까요?
우리 청소년들이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부모에게 기대어서 무책임한 소비에 열중하고 있을 때 우리사회 밑바닥으로부터 외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야금야금 자리를 튼튼히 잡으면 의지하던 부모들이 세상을 뜬 후 우리 청소년들이 설자리가 과연 있을지 심히 우려 되는 바입니다.
제발 굴러온 돌에 박힌 돌이 빠지는 불상사는 없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우리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하겠습니다.
1) 너나 할 것 없이 다 대학 진학을 하는 대신 자녀들의 적성을 살펴서 그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야 할 것이며.
2) 고등학교나 직업학교를 나온 사람들에게도 4,5년 후에는 대졸 초임과 같은 임금을 보장하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며,
3) 교육행정도 말도 되지 않는 “학생인권조례” 따위를 가지고 정치적인 노름에 신경 쓰기 보다는 위에 적시한 것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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