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3-3회, 새해에는 헤매지 마라
23. 1. 4(수)
愚草 文會穆
全筆家
간섭하고 참견하는 꼰대가 되련다
우리 집의 단 복숭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棄却甛桃樹
쓰디 쓴 돌배를 찾아 온 산을 헤매고 있구나 巡山摘醋梨
甛 달 첨 摘 딸 적 醮 초례 초
朱子의 <漢學>에 나오는 말로 우리에게 儒學 같은 좋은 학문이 있는데 왜 외국에서 들어온 佛敎에 심취해 있느냐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퇴계 이황도 지극히 사랑한 맏손자 安道가 여러 학문에 심취해서 싸돌아다니자 이 글을 써주었다고 한다. 가족과 일가 속에 단 복숭아가 있는데 어디 가서 무엇을 찾으려 하는가하는 가르침을 주면서 진리를 밖에서 찾지 말라고 타일렀다 한다.
지난해 방황한 것만으로 충분한데 새해에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내가 잘하는 일은 꼰대라 불러도 좋으니 나라를 위한 간섭과 참견을 계속하는 것이다.
가까이 있는 달콤한 복숭아를 찿아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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