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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斷想 23-11회, 인생에 반가운 손님이 되자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1.25
  • 조회수 : 235

<愚草 斷想 23-11회, 인생에 반가운 손님이 되자

​ ​23. 1. 23(월)

愚草 文會穆

全筆家

신발 거꾸로 신고 나가 맞이할 친구는 있는가

倒履相迎

최대명절인 설이 왔다. 그간 보고 싶었던 손자, 손녀가 온 다는 소식에 할머니는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저 만치 아이들이 모습을 보고 할머니는 버선발로 나가 안아 주고 있다. 이런 때 쓰는 고사성어가 倒履相迎(도리상영)이다.

倒履相迎은 가까운 벗이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신발을 거꾸로 신고 나가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찾아온 손님이 너무 반가워서 빨리 나가 맞이하려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미처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하고 거꾸로 신은 채로 나가서 환영한다는 말이다.

東漢 獻帝 때, 左中郞將 蔡邕(채옹)이 대문 앞에 천재 소년 王粲(왕찬)이 와 있다는 전갈을 받고 달려 나가 그를 맞아들였는데, 어찌나 급히 달려 나갔던지 신발을 거꾸로 신었다(聞粲在門, 倒履迎之).

- 三國志 제21권 《魏書》<王衛二劉傅傳> 王粲篇

《論語》 첫 장 <學而篇>에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처럼, 倒履相迎 역시 친구간의 깊은 정을 일컫는 말이며, 우리말에도 ’버선발로 뛰쳐나가 맞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癸卯年 한 해, 어딜 찾아가든지 버선발로 뛰쳐나가 맞을 정도의 반가운 손님이 되던지, 신발 거꾸로 신고 맞이 할 친구가 찾아 오기를 응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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