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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機포럼 安保時論 23-8회, 요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1.25
  • 조회수 : 213

<天機포럼 安保時論 23-8회, 요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 ​23. 1. 17(화)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더러운 말을 듣었다고 귀를 씻다

潁川洗耳 潁강이름 영

潁川洗耳영천세이는 禪讓에 대한 말을 듣고 귀가 더러워졌다고 영천물에 귀를 씻었다 뜻이다. 중국 晉나라의 皇甫謐 황보밀이 벼슬을 하지 않고 숨어 사는 학덕이 높은 선비들에 대하여 쓴 《高士傳》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본 이야기는 宋나라 劉義慶유의경이 편찬한 《世說新語》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의 堯 임금은 나이가 들어 나라를 다스리기 힘들어지자 왕위를 물려줄 새로운 인물을 물색했다. 아들 丹朱를 사랑했지만 나라와 백성을 다스릴 재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許由허유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

해와 달이 나와서 밝아졌는데도 횃불을 끄지 않는다면, 그 불의 밝음이 난처하지 않겠습니까

日月出矣,而爝火不息,其於光也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던 허유는 고사하였다.

뱁새는 넓은 숲속에 집을 짓고 살지만 나뭇가지 몇 개면 충분하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은 마셔도 자기 배만 차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鷦鷯巢於深林 不過一枝, 偃鼠飲河 不過滿腹

검양하는 마음에서 그런 줄 생각하고, 다시 사람을 보내 이번에는 九州의 長을 맡아 달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허유는 못 들을 말을 들었다며 산 아래에 있는 강가로 내려가서 귀를 씻었다.

때마침 은거생활을 하던 허유의 친구 巢夫소부가 송아지에게 물을 먹이러 강가로 나오다가 이 광경을 보고 그 까닭을 물었다. 허유는 왕위와 벼슬자리를 거절한 일을 설명했다.

깨끗하지 않은 말을 듣고 어찌 귀를 씻지 않겠는가

不欲聞之 洗耳於潁水濱

그 말을 들은 소부는 더러운 귀를 씻은 물로 송아지에게 먹일 수 없다고 상류로 올라가 물로 먹였다.

牽犢上流飲之

권세를 위한 경쟁에서 이기려니 良心과 眞實마저 흔적 없이 버린다. 그리고 자신조차 잊어버리고 僞善者가 된다.

허유와 부소의 고사가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러고도 자신만이 요순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정치판을 뛰어 다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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