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政治時論 23-16회, 나는 죽지 않는다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3. 2.1(수)
다 끝났다, 고만해라
油盡燈枯
등잔에 기름이 다하고 심지가 말랐다(油盡燈枯)는 말은 장제스(蔣介石)의 오른팔 격이었던 대만의 논객 천부레이(陳希雷)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장제스에게 남긴 유언이다. 자신의 역할이 끝났고,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음을 함축한 구절이다.
나이도 얼마 안 된 자가 늙은이의 부정적인 성향인 老慾- 老貪-老醜-老妄을 다 떨고 있다. 자신의 역할이 끝난 줄도 모르고 마지막 몸부림 치고 있다.
물러날 때를 아는 지혜야말로 오래 사는 데 필요한 정신적 자산일 것이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맹자는 공자가 예로써 나아가고 의로써 물러났다(進以禮 退以義)고 공자의 삶을 말했다. 주자는 나아가기는 어렵고, 물러나기는 쉽다(難進易退)는 것을 삶의 원칙으로 삼았다.
지도자가 주위 사람들의 부추기는 말을 듣고 우물쭈물 진퇴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 그리고 추종자들에게 불행한 유산을 남기게 된다.
자신은 不死한다고 발버둥 처 봐야 측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사회에 희망을 주지 못하고 절망만 주는 자가 자신의 罪過를 빨리 청산하고 자기 자리를 찾아 가는 것이 오래 사는 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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