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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人文斷想 23-65, 슬픈 봄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5.11
  • 조회수 : 497









<愚草 人文斷想 23-65, 슬픈 봄

​ 愚草 文會穆

全筆家

​ 23.5.11(목)

楊萬里의 가슴아픈 봄

傷春

올 봄에는 즐거운 일 많길 기대 했는데

여전히 봄바람 헛되이 보내고 말았네.

해마다 꽃구경할 눈의 복을 타고나지 못한 탓이니

마음속 시름 때문이 아니라 이 몸의 병 때문이라네.

準擬今春樂事濃(준의금춘락사농),

依然枉卻一東風(의연왕각일동풍)。

年年不帶看花眼(연년부대간화안),

不是愁中即病中(불시수중즉병중)。

- 傷春, 楊萬里 《千家詩/卷三》

시인은 피어나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고, 봄바람 불지 않는 날이 없다(花無十日紅 無日不春風)고 하더니만 이번에는 병 때문에 꽃구경도 못했다니 정말 슬픈 봄을 보냈나 보다.

정원에 활짝 핀 桃花를 보고 눈 호강 했는데, 몸의 병이 아니라 마음의 시름으로 가슴 아픈 봄을 보낸 이에게 위로해 줄 길이 없다.

나라가 잘 되어야 꽃구경도 신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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