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내용을 남겨주세요. 최대 글자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天機포럼 保時論 22-69회, 진실을 알고도 사실을 왜곡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6.19
  • 조회수 : 403

<天機포럼 保時論 22-69회, 진실을 알고도 사실을 왜곡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2. 6.19(일)

자국민의 생명을 두고

사실을 조작했다면

반짝인다고 다 황금은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진실을 간파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나라가 할 일이 아니다. 진위 판별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재앙을 가져오기도 한다.

벌을 떼다가 하늘의 도를 무너뜨렸고 掇蜂滅天道

먼지를 줍다가 안연은 의심을 받았다 拾塵惑孔顔

- 《文選》 陸士衡육사형의

<樂府十七首> 중 君子行의 한 구 절.

유사한 현상이라도 진위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顔回拾塵안회습진과 掇蜂철봉의 고사다. 도덕성 높은 사람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결말이 달라짐음을 가리킨다.

顔回拾塵 안회습진은 ‘안회가 먼지를 주워 먹었다’는 뜻이다. 공자 일행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일주일째 끼니를 잇지 못하는 와중에 수완 좋은 제자 자공이 어렵게 쌀을 구해왔다. 안회가 밥을 짓는데, 자공이 우연히 부엌을 보니 안회가 솥에서 밥을 집어먹고 있었다. 자공은 스승에게 이를 고자질했다.

공자는 안회를 조용히 불러 ‘꿈에 선친을 뵈었는데 갓 지은 밥으로 제사를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안회는 ‘솥뚜껑을 여는데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져 버리기도 아까워 먼지 묻은 밥을 먹었다’며 ‘먼지 뭍은 밥으로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고 답한다. 안회의 정직한 답을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교훈을 알려준다.

- 《呂氏春秋》와 《孔子家語》

掇蜂 철봉은 ‘벌을 쫓아낸다’는 뜻이다. 周나라 윤길보尹吉甫의 후처는 친아들 백봉伯封이 태자가 되게 하려고 전처 소생의 아들 백기伯奇를 모함하는 음모를 꾸민다. 독침을 제거한 벌을 치마에 붙여두고 백기에게 쫓아 달라고 부탁하자 백기가 벌을 쫓으려고 하니 계모는 자신을 겁탈한다며 소동을 벌인다. 계모를 쫓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한 윤길보가 의심하자 결국 아들 백기는 자살한다.

- 《說苑》 周나라 王國君, 尹吉甫

진실과 허위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한쪽 말만을 듣거나, 무조건 못 본 척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측근 정보에 의거해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억지로 의도적으로 봉합하려 할 때 문제가 확대된다. 현명한 지도자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의해 피격당해 사망한 사건에 청와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당시 해양경찰이 ‘자진월북’으로 발표한 것이 상부의 자진 월북 수사 지침에 따라 사전 조작됐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왜 정부가 조사를 사전조작 했는가 이다. 진실을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고, 책임자등의 문책과 사법적 처벌이 필요하다. 여당은 이 사건을 ‘월북 공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라고 했다. 야당은 권력에 의한 음모론이자 사실관계 호도라고 반박하고 있다.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고 조치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국민의 생명을 저버린 만행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로 처단해야 한다.

민주당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를 정파적 유불리를 따져 대응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음글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