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71회, 달릴 때 팔이 없으면
愚草 文會穆
全筆家
22. 8 4(목)
팔을 흔들어야 빨리 달릴 수 있다
縛手不疾
조직은 목표 달성과 생존을 위해 수시로 변신해야 산다.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 간의 통폐합 및 기능 간의 조정은 필수적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경쟁력과 기능의 효율성을 증진시킨다.
국가 조직도 마찬가지다. 수시로 조직의 개선과 기능의 재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때 통폐합된 부서의 기존 기능이 제대로 배분되지 못하고 공백이 생기면 조직의 운영에 치명적일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여러 가지 잡음에 휩싸여 있다. 주로 영부인 부속실, 특별감찰관, 북한인권대사 임명 등 조직과 관련된 비효율과 부작용에서 기인한다.
달리는 것이 팔이 아니라고 팔을 묶어서는 빨리 달릴 수가 없고, 나는 데 꼬리가 필요 없다고 구부려 놓으면 멀리 날 수가 없다
走不以手, 缚手不能疾.
飛不以尾, 屈尾不能遠
- 《淮南子》<說山訓》中說에서
사람이 달릴 때 발만 열심히 구른다고 빨리 달릴 수 없다. 팔을 알맞게 휘저어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새는 날 때 꼬리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 그리고 멀리 날 수 없다.
세상에는 직접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없으면 전체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으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있어야만 원활하게 되는 조건이 있음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조건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팔을 묶고 달리면 빨리 달릴 수 있나.
(縛手不疾)
그렇게 하여 국가조직이 잘 돌아 가게 할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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