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政治時論 23-98회,
그냥 보면 알 수 있는 인간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3.8.15(화)
사람을 판단하는 법
視觀察
그 행동을 보고
視其所以
그렇게 행동한 동기를 이해하며
觀其所由
그 동기의 목적을 살피면
察其所安
사람이 어찌 숨기겠는가
人焉廋哉 *廋숨길 수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人焉廋哉
- 《論語》<爲政>篇
공자의 ‘바라보고, 살펴보고, 내다보는’ 視觀察의 3段階를 따라 특정인의 ‘행동-동기-목적’을 파악하여 사람을 안다는 것은 사이비를 걸러내겠다는 목적이 있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나쁜 놈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이다..
그러면 이 3단계 방법으로 한 사람의 실체를 오류없이 파악할 수 있을까. 그렇치 않다. 공자 일행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고생하며 일주일 간 굶고 있었던 때 한 줌을 쌀을 얻어 밥을 짓는데 안회가 재가 뭍은 밥을 먹는 광경을 보고 공자가 오해를 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탄식했다,
믿는 것이 눈인데
所信者目也
오히려 눈을 믿을 수 없고
而目猶不可信
의지하는 것이 마음인데
所恃者心也
마음은 오히려 의지하기 부족하구나
而心猶不足恃
겉치레와 가식은 얼마든지 포장할 수 있다. 멍청하지 않은 한 어떤 상황에서든 다 정상인 척을 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동기와 목적을 파악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공자의 視觀察 방법은 유용하다. 그런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어떤 인간인지 밑바닥까지 훤히 알면서도 그 사실을 외면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무서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후안무치하고 무도한 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사회와 나라가 과연 무엇인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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