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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草 斷想 22-78회, 一葉知秋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8.17
  • 조회수 : 260


<愚草 斷想 22-78회, 一葉知秋

愚草 文會穆

全筆家

22. 8 17(수)

뜰 앞의 가을 소리

立秋와 末伏이 지나 가을이 성큼 다가 왔다. 막바지 더위와 폭우가 민초들을 괴롭힌다. 정치권은 민생은 안중에 없고 지들만의 잔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 수준은 올라갔는데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분노를 자아내는 작태만 반복하고 있어 정치가 적폐대상 1호가 된지 오래다.

잠시 세태를 잊고 선현들의 가을 소리 들어 보자

오동 한 잎 날리자 천하가 가을이라

一葉梧飛天下秋

가을바람 가을비만 누각에 가득하네

秋風秋雨滿孤樓

- 조선 후기의 문신 心庵 趙斗淳

산 속 스님은 세월을 헤아리지 않고도,

山僧不解數甲子

낙엽하나로 세상, 가을이 왔음을 안다

一葉落知天下秋

-《文錄》에 唐 무명시인 시구를 인용

나뭇 한 잎 떨어지니 천지는 가을이네

一葉落兮天地秋

- 당나라 李子卿의 <聽秋蟲賦>

낙엽 한잎 떨어짐을 보고 한 해가 장차

저물어 감을 알 수 있고,

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

병 속의 물이 언 것을 보면 천하가 곧

추워지리라는 것을 안다

覩甁中之氷而天下之寒 *覩볼 도

- 前韓 劉安의 《淮南子》<說山訓>

연못가 봄풀 꿈에서 깨지도 못했는데

未覺池塘春草夢

섬돌앞 오동잎하나 가을을 알리는구나

階前梧葉已秋聲

- 朱熹의 <偶成>

주희의 <勸學文>이라고도 알려져 널리 인용되는 시구의 하나이다. 아직도 정치권은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면서 정치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를 멸시하고 혐오감만 더해가니, 오직하면 국회무용론과 국회의원을 축출해야 한다는 지경에 이르렀겠나.

고깃국 다 먹어야 그 맛을 알 수 있나.

대한민국 정치는 싹수가 노랗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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