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79회, 살 좀 찌면 어때
愚草 文會穆
全筆家
22. 8 19(금)
너그러우면서 편안해 지라
心廣體胖 * 胖살찔 반
살 좀 쩟네 할 때, 天高馬肥 핑계대면 하수, ‘燕雀不知’ 하면 고수이다. 燕雀不知는 ‘느거들 좀샘이가 大人의 살 찐 이유를 어찌 알것냐’하는 말이다
뱃살 좀 빼라 할 때, ‘이건 뱃살이 아니라 인격’이야 하면 하수, ‘心廣體胖이네’ 하면 고수이다. 心廣體胖은 ‘마음이 넓으니 몸에도 살이 좀 붙네’라는 말이다.
부귀는 집을 윤택하게 하지만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 몸에도 살이 붙는 고로 군자는 뜻을 참되게 해야 한다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
- 出典:《大學》<傳六章>
‘마음이 너그러워 살이 찐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문제는 胖을 살찐다는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번역함으로서 앞뒤 문맥이나 문단 전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지 못한 부자연스러운 번역이 된 것이다. 바른 의역은 ‘마음이 넓고 너그러우면 몸도 편안해 진다’ 이다.
心廣體胖가 진정 군자가 갖추어야할 모습이다. 그러나 오늘 하루 마음을 너그럽게 쓰며, 사람들과 더욱 더 잘 지내면서 살이 좀 찌는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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