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政治時論 23-108회,
참회의 눈물을 보여라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3.8.30(수)
울고 싶은 곳은 어디에
好哭場
참으로 울기 좋은 장소로다
好哭場
이곳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다
可而哭矣
- 燕巖 朴趾源, 《燕巖集》 제11권
<熱河日記> 중 ‘渡江錄’ 7월 8일자
연암이 淸 乾隆帝의 칠순 잔치를 위한 사절단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들어갈 때 만주벌판을 처음 보았다. 그 광활한 풍경에 감격하며 ‘참으로 울기 좋은 장소구나, 한 번 이곳에서 실컷 울어보고 싶구나(好哭場可而哭矣)라고 했다.
그리고 울음에 ‘영웅은 잘 울고, 미인은 눈물이 많다(英雄善泣 美人多淚)’고 했다. 영웅은 울어야 할 때와 장소를 잘 안다는 뜻이다. 울지 않아야 영웅이 아니라,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는 울 수 있어야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현대인에겐 ‘울기 좋은 장소(好哭場)’가 그리 많지 않다. 이 자는 율 만한 장소가 많아 걱정이 없겠다. 넓지는 않지만 서초동, 성남, 안양에 울 만한 장소가 준비되어 있다.
그곳에서 진짜 사나이의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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