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政治時論 23-115회,
기댈 놈한테 기대야지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23.9.6(수)
얼음 녹으면 다 죽는다.
氷山難靠 * 靠기댈 고
氷山難靠(빙산난고)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권세는 오래 가지 못함을 비유한 말로서 권세가 영속적이 못 됨을 비유한 말이다.
唐 玄宗 李隆基(이융기)는 楊玉環(양옥환)을 특히 총애하여 귀비로 봉했다. 이렇게 되자 양씨 집안은 위세가 대단해졌다. 사촌오빠 楊釗(양쇠)도 監察御使에서 侍御史까지 올랐고 한꺼번에 15가지 관직을 겸했다.
황제는 양쇠에게 國忠(국충)이라는 칭호까지 하사했다. 재상 李林甫가 죽자 뒤를 이어 재상이 되어 모든 권력을 한손에 거머쥐었다. 조정의 모든 관리 선발도 모두 그의 손에 달려 있었다.
당시 벼슬자리를 얻지 못한 張彖(장단)라는 진사가 있었다. 친구들은 양국충을 찾아가라고 권고했으나 끝내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지금 양국충이 泰山처럼 보일지 모르나 氷山일 뿐이다. 천하가 혼란해지면 빙산이 녹아버리듯 망해버릴 터인데 그 때엔 자네들은 의지처를 잃고 말 것이다’
오래지 않아 과연 安祿山이 반란을 일으켜, 양국충은 당 현종과 함께 사천으로 도망가다가 지금의 섬서성 흥평현에서 병사들에게 맞아 죽었다. 양 귀비도 교살당하니 양씨 가문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 《資治通鑑》<唐紀>
단식한다고 이 자와 같이 앉아있는 인물 면면히 보라. 자신을 위해 충성을 다한 부하들을 死地로 몰아 놓고, 얼굴도 모른다고 하는 자를 泰山이라 믿고 꼬리치고 있는 꼴이 볼만하다.
이 자가 보이는 잔혹한 성향으로 보아 국민을 이끌 지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종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런 세력들의 말로는 뻔하다.
빙산이 녹아 빠져 죽게 되면
손을 내밀 것 같나.
기댈 놈한테 기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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