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포럼 안보시론 17-8호,
중국의 파룬궁 탄압
文 會 穆
安民硏究所長
17. 9. 15
중국은 왜 法輪功을 탄압하는가
1. 들어 가는 말
왜 중국이 건강 기공훈련을 하는 무리들을 그 토록 경계하고 있는가. 중국의 역사를 보면 공산당의 말 못할 저의를 이해할 수 있다.
1992년 리홍즈(李洪志)에 의해 처음 대중에 소개된 파룬다파(法輪大法, 일명 파룬궁法輪功)은 전국에 1900여개의 지부를 결성하고 2만 8천여개의 수련장이 문을 열었으며 수련생이 1억명이 넘는다고 한다.
팔을 내밀고 흐느적거리며 느린 동작으로 맨손 체조하는 파룬궁이란 운동이 인민들 사이에 번져 전국적으로 퍼지자 이들이 集團化-宗敎化-政治化 되어 一黨 獨裁 共産黨에 도전하는 勢力으로 부상할 것을 우려하여 1999년 7월, 당시 국가주석 장쩌민은 6명의 상무위원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파룬궁을 불법·사교집단으로 몰아 대대적으로 탄압한다.
장쩌민이 왜 파룬궁을 탄압했는가에 대한 분석이 여러 가지 있다. 당시 당내 입지가 약했던 장쩌민이 파룬궁의 대중적인 인기를 크게 시기했다는 분석도 있으나 1999년 탄압 당시 중국 정부는 파룬궁 수련자들이 미신과 사설을 퍼트리고, 군중을 속이고, 사단을 일으켜 사회안정을 파괴했기에 탄압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세력화하면 과거 太平天國 운동처럼 종교적 민중봉기를 일으켜 체제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에서 탄압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사회 안정을 파괴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정부는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 왕조를 바꾼 중국 민란사
중국을 최초로 통일했던 秦나라는 기원전 209년 진승과 오광의 農民蜂起로 무너졌다. ‘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는가’라는 진승의 말은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다.
漢나라를 일시적으로 붕괴시켰던 王莽의 新나라는 기원전 1세기 경 綠林(王匡과 王鳳)과 赤眉(樊崇)의 봉기군에 의해 결정적으로 약화됐다.
後漢도 서기 184년 太平道와 五斗米道(일명 天師道)가 일으킨 黃巾賊의 亂으로 운명을 고했다. 隋나라는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뒤 전국적으로 일어나 농민봉기로 해체됐고, 唐나라는 675년 黃巢의 亂(朱全忠)으로 망했다.
宋나라는 환관의 전행 등 부패한 정치상황에서 1129년 方臘의 亂이 일어나고 국력은 약화되어 결국 1127년 金나라에 의해 멸망했다. 元나라는 1135년 紅巾赤의 亂으로 무너졌으며, 이들 무리 중 한 명인 朱元璋이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明나라를 건국했다.
명나라는 1644년 농민봉기를 이끌던 李自成이 북경을 점령하자 멸망했다. 만주족이 세운 후금(후에 淸)은 李自成의 亂을 틈타 중원을 점령하였다. 청나라는 1851년 洪秀全이 일으킨 太平天國의 亂으로 결정적으로 약화됐고 제국주의 서양의 침략을 받아 결국 멸망했다.
1898년 발생한 義和團(Boxer Rebellion) 사건은 제국주의 열강에 침식되어 상황에서 태권도와 유사한 무술을 익히면서 심심단련 체조를 하던 사람들의 모임이 차차 확산되어 집단화, 단체화가 되어 扶淸滅洋의 기치로 외세척결에 나섰던 사건이다. 이들은 외국진압군에 격퇴되었고 1900년 9월 불평등 조약인 北京議定書를 체결하고, 열강들에게 통상의 문호개방과 외군군의 주둔도 허락하는 등 반식민지 사태가 심화되었다.
3. 맺는 말
해외 파룬궁 연구자들은 중국공산당이 파룬궁을 금지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파룬궁의 인기 열풍, 중국 역사상 폭동으로 이어진 여러 (준)종교 운동들의 사례, 파룬궁의 국가와 정당으로부터의 독립 노선, 공산당 내부의 권력 갈등,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과 일부 충돌하기도 하는 파룬궁의 정신적, 도덕적 요소들이 주로 꼽혔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보듯이, 파룬궁이 중국을 전복시킬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중국사회의 혼란을 조장 할 수 있는 반정부 단체이며, 티베트 사태, 위그르 사태 등과 더불어 인권문제에 민감한 중국의 또 다른 골칫거리로 탄압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999년 이후로, 여러 국가들과 인권 기구들이 중국 정부에게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국 정부가 자행한 고문, 박해, 위협, 투옥 등을 즉각 중지토록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파룬궁의 실상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파룬궁 사태 피해자나 인권 유린보다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 치우쳐서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룬궁 문제를 이해함에 있어 어느 일방의 편향된 정보나 자료로 인해 사태를 파악하는데 혼란을 주고 있으며, 자칫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 한중간에 새로운 갈등 요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중립한 태도를 갖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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