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내용을 남겨주세요. 최대 글자수를 초과하였습니다.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愚草 斷想 22-92회, 청와대에 대한 환상
  • 작성자 : 문회목
  • 작성일 : 2023.09.29
  • 조회수 : 231


<愚草 斷想 22-92회, 청와대에 대한 환상

22. 9. 25(일)

愚草 文會穆

全筆家

그곳에서 행복하지 못했을 것 같다

청와대를 다녀왔다. 최고권력자들이 이곳에서 국민의 안녕과 부국강병을 위해 고민 했을까. 확신이 서지 않는다. 청와대를 둘러 보고 거친 글을 쓴다.

사찰을 보는 느낌이었다.

궁궐도 아니고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도 아니다

위용도 위엄도 안 보였다. 아담하지도 세련되지도 못하다.

창고에 금박이 문양을 칠해 놓은 것 같은 어울리지 않은 상태다

탁자와 의자를 보니 군대 지휘관의 집무실을 보는 느낌이다.

한옥 건축가의 미적 감각을 알 수 있다. 저 정도 수준일까

조경이라기 보다 그냥 아무 나무나 심어놓은 것 같다.

살았던 사람은 꾸며 놓고 살았겠지만 삶의 공간이라고 보기 어렵다. 생기도 없고 온기가 나올 공간이 아니다.

보수와 운영유지비가 엄청날 것으로 본다. 벌써 곳곳의 나무기둥이 퇴색되고 부식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친밀하고 친화적인 삶의 공간이 아니고 죽은 공간이다.

여유로움이 아니고 삭막함과 적막함이 지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권력을 냄새를 맡고 참았겠지만, 맨 정신으로 살았다니 측은한 생각이 든다.

관저와 집무실의 동선은 불편했을 것이다. 차량거리도 아니고 도보거리도 아니다. 한 두 번은 걸어서 갔겠지만 별로 걷고 싶지 않았을 거다.

집무 공간에서는 긴장감이 돌았겠는가. 그런 곳에서 제대로 된 국가통치와 국정구상을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소통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포기한 것은 잘한 일이다. 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다음글
이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