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斷想 22-98회, 투견판이 된 국회
愚草 文會穆
全筆家
22. 10. 19(수)
너도 옳고 나도 옳은 것이 정치다
兩是雙非
예상대로 국정감사장은 투견장으로 변했다. 국정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는 실종되고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야단이다. 너무 한쪽으로 쏠린 나머지 나만 옳고 너는 그르다는, 편협하다 못해 증오에 찬 자기주장들만 난무하고 있다. 반대의견은 철저히 짓밟는 대립의 날을 세우고 사람들은 편을 가르고 있다. 선과 악, 좋고 싫음, 내편 네편을 미리 정해놓고 상대측의 어떤 주장이나 행동도 이해하기를 거부한다.
정치, 경제, 지역, 모두가 편가르기에 함몰돼 있다. 내편이 아니면 어떤 얘기를 하든 일단 비난부터 해야 직성이 풀린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조금 양보함으로써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보자는 자세는 실종된 지 오래다. 상생의 정치를 어디서 찾아보나, 공멸의 정치만 하는데.
장래를 위해 치밀하게 따져보고 판단하는 것은 뒷전이다. 이유 없이, 그냥 싫으니까 식의 반대를 위한 반대, 찬성을 위한 찬성만이 있을 뿐이었다. 내 편은 다 옳고 상대는 모두 틀려먹었다는 무조건적인 파당논리에 휩쓸리지 말고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비판할 건 하고 칭찬할 땐 하자. 진정 가야 할 길이라면 반대편의 길도 뒤를 따르겠다는 생각은 못하는가, 안하는 건가.
한 쪽이 완전히 죽어야만 진영정치가 끝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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