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斷想23-115회, 곧 들통날텐데
東谷 文會穆
全筆家
23. 10.19(목)
공자 옷 입었다고
공자 되는 것이 아니다
양은 호랑이 가죽을 씌어 놓아도
羊質而虎皮
풀을 보면 좋아서 뜯어 먹고,
見草而說
승냥이를 만나면 두려워 떨며
見豺而戰
호랑이 가죽 쓴 사실을 잊어 버린다
忘其皮之虎矣
- 《法言》漢나라 때 양웅(揚雄)
양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써서 겉으로는 호랑이처럼 보일지라도 호랑이의 본질까지 갖추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호랑이 가죽을 쓰고서도 예전처럼 풀을 뜯어 먹으며, 다른 짐승의 눈에는 자신이 호랑이로 보인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승냥이를 만나면 예전처럼 무서워하며 벌벌 떤다는 것이다.
실속은 형편없는데 겉이 번지르르 하여 사람들도 처음에는 귀하게 여기다가 때가 되어 속이 들어나 조롱을 받게 된다.
호랑이 가죽 뒤집어 쓰고 뭣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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