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草 斷想 22-121회,
인생이 멋있는 글과 같으면
愚草 文會穆
全筆家.
22.11.17(목)
시 같은 인생을 감상이나 하자
시와 술이 없다면
若無詩酒則
산수는 정취 없는 글이 되고
山水爲具文
고운 짝이 없다면
若無佳麗則
꽃과 달은 있으나 마나
花月皆虛設
- 淸 張潮의 <幽夢影>
산이 있고 물이 있고 고운 짝이 있는데 술 한 잔 없고 마음 얹을 시 한 수가 없다면 그런 산, 그런 물에는 차라리 가지 않느니만 못하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휘영청 밝은 달을
같이 바라볼 정인이 없다면
잡초 우거진 뒷뜰과 뭐 다를까.
이런 흥취가 있었던가.
운치 없고 멋없는 인생을 이어 가기에도 버겁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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